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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걷는 길 2006

데루아키(쿠사나기 츠요시)는 31살의 성인지만 선천적인 자폐증으로 인해 지능은 10세에서 멈추어져 있는 상태다. '투루트 드 프랑스(프랑스 도로 사이클대회)'의 역대 우승자의 이름을 외운다던가 사람들이 말한 그대로를 기억하는 능력은 있지만 "오늘 어땠어요?" 같은 유추적인 질문에는 제대로 대답을 못하고 불안한 증세를 보인다. 이런 부분이 사람들과 제대로 융화되지 못해 취직하는 곳마다 길게 일을 하지 못한다. 이에 데루아키 20년 소꼽친구인 미야코(카리나)의 배려로 그녀가 일하고 있는 동물원에 일단 일을 할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다. 미야코는 데루아키가 매일 자신의 일과를 간단하게 그녀에게 편지를 써서 보내고 있고, 언제나 그를 따뜻하게 보살펴주는 존재이기도 하다. 하지만 미야코는 유부남을 사랑하고 있어 겉보기와는 달리 다소 불안한 면이 있어 보인다. 동물원에서 일을 시작한 데루아키는 처음에는 어느정도 적응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뭔가 불안불안해 보이기만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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